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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최저 연봉?…애플러 "큰 동기부여 된다" [인터뷰]

작성일: 2022.05.28 09:4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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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타일러 애플러.ⓒ사직, 박정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타일러 애플러.ⓒ사직,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최저 연봉이) 아주 큰 동기부여가 된다.”

타일러 애플러(29)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9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 리그 첫 완봉승으로 팀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애플러는 “9이닝을 완벽하게 던진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길게 던진 것은 오랜만이라 매우 기쁘다. 최대한 100구 이내로 투구수를 줄이려고 했던 것이 유효했다. 최대한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생애 첫 완봉승 소감을 전했다.

처음 상대하는 롯데 타선, 애플러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섰을까. “최근에 출전했던 경기와 다른 볼 배합을 가져갔다. 롯데 타선이 이른 카운트의 직구에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래서 변화구를 이른 타이밍에 썼다가 직구로 끝내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애플러는 올 시즌 KBO 외국인 중 최저 연봉인 40만 달러(약 5억2천만 원)를 받는다. 연봉이 성적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선수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이다. 이날 애플러는 깜짝 완봉승을 거두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에 애플러는 “(최저 연봉이) 아주 큰 동기부여가 된다. 한국에 온 뒤 생각한 것은 팀 승리가 우선이다. 팀이 잘 되면 내 가치도 올라간다. 그 점을 중요시하고 싶다”며 자신의 낮은 연봉이 오히려 동력이 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승호(오른쪽)이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한 타일러 애플러에게 물을 붓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직, 박정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승호(오른쪽)이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한 타일러 애플러에게 물을 붓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직, 박정현 기자

이날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팀 동료들은 애플러의 완봉승 이후 축하해주기 위해 경기가 끝난 뒤에도 더그아웃에서 인터뷰 중인 애플러를 기다렸다. 이후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온 애플러에게 물을 부으며 세리머니를 하는 등 진심으로 축하하는 동료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애플러는 “야구장에서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팀 동료 간의 관계다. 항상 팀원들과 잘 지내고 관계가 좋아야 내가 여기서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고,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팀 동료들과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팀으로서 잘 되려면 한마음 한뜻으로 다 같이 응원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강팀이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애플러의 깜짝 호투로 원정 4연승을 질주하며 LG 트윈스에 한 경기 앞선 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애플러는 팀 동료들과 KBO 1년 차를 함께하며 영웅 군단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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