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태그도 안 했는데 아웃 선언이라니,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라이멜 타피아(토론토)가 '좋아요'를 부르는 재미있는 순간을 만들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을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 65개에서 교체됐지만 토론토 불펜이 중반 이후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류현진과 팀의 승리를 지켰다.
에인절스 선발로 나온 오타니는 6이닝 10탈삼진을 기록했으나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중간에는 토론토 외야수 타피아를 태그 없이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온 타피아의 타구를 그대로 잡았고, 타피아가 태그 당하는 대신 그대로 주로를 이탈하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경기 도중 나올 수 있는 투수 땅볼 아웃인데, 오타니의 제스처가 이 흔한 순간을 살렸다. 오타니는 다가오던 타피아가 걸음을 멈추고 밖으로 향하자 팔을 들어 바깥쪽을 가리켰다.
이 타이밍에 타피아가 주로를 벗어나면서 마치 오타니가 내보낸 듯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이 장면이 리플레이되면서 관중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이 장면을 공유했다. 순식간에 수 만개의 좋아요가 올라갔다. 미국 기자들도 이 장면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디애슬레틱 에인절스 담당 샘 블럼 기자는 "오타니와 타피아가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한편 토론토 타선은 오타니를 상대로 5점을 뽑아 시즌 3패째를 안겼다. 조지 스프링어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3회에는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보 비솃이 적시타를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9회 대니 잰슨이 홈런을 날려 토론토에 승기를 안겼다. 타선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선발 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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