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반드시 5할 승률을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사령탑도 어느 때보다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상대 에이스와 마주하는 상황이지만, 희망을 외쳤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는 ‘유통라이벌’ SSG 랜더스를 넘지 못했다.
롯데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3연패에 빠진 롯데의 시즌전적은 22승 23패가 됐고,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승리를 다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동안 여러모로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졌던 롯데다. 정훈과 전준우, 한동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둘렀던 타선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의 최근 10경기 팀 타율은 0.251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문제였다. 5월에만 22실책을 저지르며 팀 실책 2위에 올랐다.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4월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롯데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열린 KIA전에서 스윕패를 당해 7위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두산과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그들의 앞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통 라이벌’ SSG가 가로막았다.
롯데는 앞선 두 경기에서도 맥없이 무너졌다. SSG의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24일 경기에서 1점, 25일에도 상대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에 속절없이 당하며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타선의 침묵 속에 일찌감치 루징시리즈를 내준 롯데다.
팀 분위기가 쳐친 상황인데, 롯데는 KBO리그 정상급 투수 김광현을 마주했다. 서튼 감독은 26일 SSG전을 앞두고 “오늘은 이길 수도 있는 날이다. 우리는 매일 밤 최대한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승리자는 최고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며 선수들의 반등을 촉구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만큼 벤치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5회 무사 1,2루 때 한태양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SSG 김광현이 포구 과정에서 실책을 저지르면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조세진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안치홍도 번트를 시도하는 등 점수를 뽑아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추가 득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지만, 롯데의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7회에는 피터스의 스리런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1사 1,3루 때 피터스가 바뀐 투수 최민준의 135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순간 롯데는 연패탈출의 희망을 봤다.
그러나 3루에 앉아있던 롯데 팬들의 함성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기 때문. 김원중이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성한과 최주환에게 2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9회에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채 고개를 숙였다.
관련기사
- '가녀린 몸매' 아이유, 살아 있는 인형
- 류현진-오타니 한일전 빅매치 성사…역대 최고 맞대결
- 김하성 시간 버나…유리몸 유격수 7월까지 어렵다
- 23일 만에 나타난 외국인타자, 복귀전마저 무안타 침묵
- 고고야구 우승했더니 깜짝선물 '좋은 야구 하겠습니다'
- ‘예비 명예의 전당’ 트라웃 미스터리, 류현진은 MLB 역사에 남을 수 있다
- [토론토 게임노트] ‘류현진 시즌 2승’ TOR, 오타니의 LAA 꺾고 2연승
- [오타니 게임노트] 류현진 넘지 못한 오타니, 투타 모두 침묵...LAA 2연패
- 구속부터 수상했다…시속 5㎞ 빠진 오타니, 허리 안 좋아 대타 교체
- '출구는 오른쪽'…태그도 안 하고 아웃 잡는 '매너남' 오타니
- 오타니 깨뜨렸다…토론토 타선, '류현진 도우미' 몫 톡톡
- 왔다간 바빕신…'운‧불운' 모두 오간 류현진의 기묘한 하루
- '왼 팔꿈치 불편'…호투하던 류현진, 이른 교체 이유 있었다
- [스포츠타임] 한일 자존심이 걸렸던 맞대결, 류현진 오타니에 판정승
- [스포츠타임] 'AL MVP' 트라웃, 또다시 '천적' 류현진 넘지 못했다
- [황금사자기]12년 기다린 경남고, 돌풍의 북일고 꺾었다…4강 대진 완성
- KIA-SSG, 혈전 치르고 또 혈전 준비… 훈련량 조절하며 주말 3연전 대비
- [SPO잠실] LG '1차지명' 조원태 1군 등록 "선발 기회 전 적응 차원"
- [스포츠타임] KBO에서 일어났던 일이 메이저리그에서도...CIN 꼴찌 반란 일으켰다
- KBO 'MZ위원회' 발대식, 허구연 총재 적극 지원 약속
- [SPO 사직] '흔들리는' 60 SV 투수 말소…사령탑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 [SPO잠실] 투수 4명 올린 삼성, 허삼영 감독 "불펜 조정 불가피했다"
- [SPO 사직] '날벼락' 키움, 또 리드오프 잃었다…김태진 10주 결장
- 잘 버티는 SSG 불펜, 김택형도 복귀 절차 시동… “정상적이면 열흘 안에”
- 수아레즈 뒤 '1군 2경기' 투수 이게 맞나…삼성 속절없이 4연패
- [잠실 게임노트] 오지환 결승포+이민호 5승, LG 4연패 탈출…삼성 5할마저 깨졌다
- SSG의 ‘신나는 불금 파티’, 박성한 부상 하나에 음악이 싹 멈췄다
- [사직 게임노트] 애플러 KBO 첫 완봉승+푸이그 4타점…‘거침 없는’ 키움, 2위 굳히기
- 갈수록 강해지는 애플러…'완봉승'으로 거인 집어삼켰다
- [광주 게임노트] ‘최정 멀티포 폭발+이태양 7이닝 역투’ SSG, KIA 상승세 꺾고 5연승
- QS 앞둔 무실점 투수 교체…연패부터 끊자, 예고된 총력전
- [SPO 사직] 2위 굳힌 키움…사령탑 "장거리 이동에도 집중력 있는 경기했다"
- "이민호 4연승, 성장하는 계기 될 것" 류지현 감독
- 1년 만에 4안타 경기…김웅빈 "매 타석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 1군말소→에이스모드, 뭐가 달라졌어요? "하나 밖에 없어요"
- "일어나면 개운하다"…출근이 즐거운 김휘집, 무엇이 달라졌나
- 외국인 최저 연봉?…애플러 "큰 동기부여 된다" [인터뷰]
- 롯린이→팀을 구할 한줄기 '태양'?…"깊은 인상 남기고 싶다" [인터뷰]
- [최지만 게임노트] '아깝다 홈런' 최지만 침묵…'8이닝 완벽투' 타이욘에 당했다
- [황금사자기]8강→4강→결승 모두 최초…청담고 이변, 끝까지 왔다
- [SPO 사직] 서튼 감독이 찾은 희망…"최대한 공격적으로"
- [김하성 게임노트] '김하성 고마워' 투수 흥분시킨 호수비…SD는 역전승
- 'ERA 1.77' 류현진 바라기…토론토 역대 2위 역사 썼다
- [SPO 사직] 애플러 완봉승의 비결?…사령탑 "경기를 거듭하며 이지영에게 의존한다"
- LG,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협약식 진행
- LG, KBO 출범 40주년 기념 ‘어린이 팬 데이’ 이벤트 진행
- 3⅔이닝 노히트‧3볼넷은 흠…'위기의 남자' 스파크맨, 시즌 2번째 QS
- 류현진, 오타니에 볼넷 아닌 삼진이었다… 최악 판정 선정, 현지도 어리둥절
- 승리확률 42%라고? 컴퓨터는 류현진 진가를 몰랐다, “도전을 즐기는 사나이야”
- 게임이 뭐라고 뺨까지 때리나…"너랑 다신 말 안 해"
- [광주 게임노트] ‘나성범-최형우 홈런 폭발’ KIA의 반격, SSG 6연승 도전 저지
- KIA가 스윙 한 방으로 점수를 내는 법을 알았다… 팀 홈런도 1위 도전
- 전통의 경남고냐, 이변의 청담고냐…황금사자기 ‘결승 매치업’ 확정[SPO 목동]
- 최형우는 홈런에도 웃지 않았다… 왜 만족하지 못하고 있을까
- [사직 게임노트] '무사 만루' 위기 막아내고…키움, 이정후 결승포로 5연승 질주
- 구속만 조금 올라오면… SSG 새로운 무기, 성공적 데뷔전과 명확한 보완점
- [SPO 사직] 키움, 5연승 파죽지세…사령탑 "이정후, 중심타자다웠다"
- "사직은 편안한 느낌으로 온다"…사직후의 탄생 알릴까? [인터뷰]
- “야구 그만두려고 했는데…책만 펴면 마음이” 최원준에게 야구란[황금사자기]
- 양현종-김광현 후계자의 귀환…"더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 무사만루 못 살리는 롯데…'고구마 야구'에 13820명 팬들 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