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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가 왜 한현희처럼 안 던져?"…이정후 한마디에 달라졌다 [인터뷰]

작성일: 2022.05.30 07: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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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한현희가 왜 한현희처럼 안 던져.”

한현희(29·키움 히어로즈)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한현희가 오랜만의 선발 등판임에도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공백기 동안 오늘을 위해 잘 준비해 준 것 같다”며 에이스의 복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현희는 프로 생활 11년을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보냈다. 팀이 필요하면 보직과 관계없이 맡은 바를 다하는 프랜차이즈 투수였다. 성적도 좋았다. 402경기에서 60승40패, 105홀드, 8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3점대로 높이 치솟을 만큼 올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흔들렸다. 한현희는 “이전에는 즐거운 것보다 조급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반등 비결은 이정후를 비롯한 동료들이었다. “내가 안 좋았을 때 투수 코치님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도 방에 찾아와서 좋은 말을 해줬다. 이정후는 ‘한현희가 왜 한현희처럼 안 던져’라고 했다. 모두가 다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해줘서 좋았다. 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반전이 필요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팀 동료도 간절한 마음을 알았을까. 호수비로 힘을 보탰다. 2루수 김혜성은 2회와 4회 각각 슬라이딩, 점프 캐치로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포수 김재현도 뛰어난 경기 운영과 함께 5회 번트 타구에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등 선발 투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타선도 상대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득점이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열심히 뛰어준 팀 동료에게 한현희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야수들이 내 승리를 위해 수비를 열심히 해줬다. 포수 (김)재현이도 수비를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다. 친하게 지내는 선수들이다. 동료들 덕분에 승리 투수를 할 수 있었고, 더 오래 던질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6연승 기간 모든 것이 완벽했던 키움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프랜차이즈 스타의 합류로 탄력받을 예정이다. 영웅 군단의 멈추지 않는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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