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재원 ⓒ LG 트윈스
▲ LG 이재원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가 '전국구 빅보이' 이재원의 장타력을 앞세워 롯데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4-5로 크게 이겼다. 전날 5-7 역전패를 설욕하며 다시 2위 추격에 나섰다. 7번타자 이재원이 데뷔 첫 만루홈런 포함 6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손호영은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1회부터 빅이닝이었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선두타자 출루와 박해민의 진루타, 김현수의 적시타로 빠른 선취점을 올렸다. 채은성과 오지환이 4사구로 출루한 뒤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홈런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5-0이 됐다. 이재원의 데뷔 첫 만루홈런. 더불어 올 시즌 첫 원정경기 홈런이다. 

LG는 5-3으로 쫓긴 3회 이재원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4회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2사 후에는 이재원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폭투, 김민성의 적시타로 각각 1점씩 더 달아나 10-3이 됐다. LG는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운 뒤에도 5회 1점, 7회 2점을 더했다. 9회에는 손호영이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이재원은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붙박이 주전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홈런 6개 가운데 절반이 이 8경기에 집중됐다. 박해민과 김현수, 김민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LG 백승현 ⓒ 곽혜미 기자
▲ LG 백승현 ⓒ 곽혜미 기자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확실한 득점 지원을 바탕으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2회까지 3실점했지만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은 안타 4개를 내주면서도 점수를 주지 않았다. LG는 백승현 (3이닝 2실점)에 이어 최성훈이 나와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1회초 5실점 뒤 1회말 DJ 피터스의 2점 홈런으로 만회를 시작했다. 2회에는 황성빈의 적시타로 3-5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3회와 4회, 5회 연달아 실점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선발 나균안이 2⅓이닝 만에 만루홈런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6실점했다. 서준원(1이닝 3실점)에 이어 문경찬(1⅔이닝 2실점 1자책점)까지 흔들리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롯데는 12피안타 외에도 4사구를 11개나 쏟아내며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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