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 ⓒ곽혜미 기자
▲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긴 이닝을 책임졌다.”

서진용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2-1로 짜릿한 한 점 차이의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들도 빼어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최민준(1이닝 무실점)-고효준(1이닝 무실점, 승리)-서진용(1이닝 무실점, 세이브)이 순서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서진용은 8회 2사 후 최정의 결승포 이후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와 상대 장성우-박경수-배정대로 이어지는 5~7번 타순을 틀어막으며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뒤 만난 서진용은 “항상 긴장은 되지만, 올라가서 공 하나하나 집중해서 던지고 있다. 항상 8회 2아웃부터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동점이었어도 9회 올라가는 것이었다. 득점이 나와서 좋았다”며 세이브 소감을 전했다.

SSG의 전문 마무리 투수는 서진용이 아니다. 올 시즌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는 마무리 김택형(15세이브)이 왼 팔뚝 내측에 출혈이 생기며 1군에서 제외됐고,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서진용은 “중간에서 마무리로 와서 달라진 것은 없다. 최근 밸런스가 좋아졌다. 그냥 던졌다. 경기를 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얻다 보니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하고, 또 좋은 쪽으로 찾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계투, 마무리 투수) 어디를 맡으나 큰 욕심이 없다. 지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위치에서나 최선을 다해 던질 생각밖에 없다. 꾸준하게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선발 투수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긴 이닝을 책임졌기 때문에 중간 투수들이 안 무너지고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G는 마무리 자리를 맡아준 서진용의 활약으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5288명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불펜에서 여러모로 중심을 잡아주는 서진용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