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시즌 3승 도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4이닝동안 3피안타 2피홈런 3실점(2자책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등판을 마쳤다. 타선의 득점지원까지 등에 업었지만, 류현진은 시즌 3승 요건까지 1이닝만 남겨둔 갖춘 채 강판됐다.

사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 빅리그 통산 2경기에서 2패 9⅔이닝 12피안타 4피홈런 2볼넷 10실점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화이트삭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2홈런을 허용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이날 류현진은 AJ 폴락(좌익수)-앤드류 본(우익수)-호세 아브레유(1루수)-루이스 로버츠(지명타자)-제이크 버거(3루수)-로리 가르시아(2루수)-애덤 엔젤(중견수)-리즈 맥과이어(포수)-대니 멘딕(유격수)로 꾸려진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했다. 류현진에 맞서 화이트삭스는 우타자를 8명 배치했다.

1회는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폴락에게 던진 84.5마일짜리 컷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됐는데,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세 명을 연달아 아웃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장점인 제구력을 앞세워 2회부터 순항했다. 류현진은 핀포인트 제구력을 뽐내며 빠르게 이닝을 삭제했다. 선두타자 버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가르시아를 유격수 땅볼, 엔젤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 없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3회에는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투타자 맥과이어를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멘딕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앞서 홈런을 맞았던 폴락을 병살 처리했다.

수비 실책으로 인한 위기도 있었다. 4회 선두타자 본의 타구가 날카롭게 외야로 뻗어나갔는데,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포구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그사이 타자주자는 2루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아브레유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리면서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로버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나 싶었다. 그러나 버거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가르시아를 3루 땅볼, 엔젤을 삼진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선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0-1로 뒤지던 1회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보 비셋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3회 잰슨의 좌월 스리런으로 류현진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류현진은 5-3으로 앞선 5회부터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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