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전병우 ⓒ 연합뉴스
▲ 키움 전병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후반 대역전극을 만들며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2승21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떠났지만, 뒤이어 등판한 김태훈(1이닝 1실점)-장재영(1이닝 무실점)-박승주(1이닝 무실점)-이승호(1이닝 무실점)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키움은 3회 선취점을 내줬다. 애플러가 구자욱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줘 0-1이 됐다. 실점은 계속 이어졌다. 4회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오선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2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곧바로 추격했다. 4회 선두타자 이정후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혜성과 김수환은 수아레즈에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송성문과 이지영이 연속 적시타를 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5~6회 키움 타선은 상대 불방망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피렐라에게 2점 홈런, 6회에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3-5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소강상태에 들어간 양 팀, 키움이 8회 그 흐름을 깼다. 상대 구원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가 우전안타를 쳤고, 푸이그와 김수환이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가 됐다. 영웅군단의 영웅은 송성문이었다. 2타점 적시타를 쳐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9회말 이정후가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우전 안타를 쳐 루상에 나갔다. 이후 푸이그의 중전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전병우는 김승현을 상대로 끝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6-5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구자욱-호세 피렐라-이원석이 홈런포를 터트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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