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강인권 감독대행. ⓒ연합뉴스
▲ NC 강인권 감독대행.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대행이 모처럼 내리는 비를 반겼다.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오전부터 내린 빗방울이 3시부터 굵어지면서, 김용희 경기 감독관이 오후 3시 12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올시즌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NC는 첫 우천 취소가 반갑기만 하다.

강 대행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우천 취소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한테는 득이 될 것 같다. 50경기 넘게 우천 취소가 한 번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우천취소가 없으면 체력 부담이 있을 것 같다. 체력 안배를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 성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 대해서도 복기했다. 8회 1사 3루 위기 상황에 등판한 김진호가 안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지만, 1⅔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다. 강 대행은 “지금도 잘던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등판했는데,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실점했다. 그래도 좋은 투구로 막았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김진호를 토닥였다.

실점의 빌미가 됐던 이명기의 플레이도 운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8회 롯데 황성빈의 타구가 좌선상을 타고 굴러갔는데, 이명기의 아쉬운 펜스 플레이가 실점의 원인이 됐다. 강 대행은 “판단 착오라고 보진 않는다.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고, 공이 펜스에 맞고 튀어나와야 했다. 그런데 펜스를 따라 공이 흘러가다보니, 그대로 공을 쫓아갔다. 이명기의 실수가 아니라 운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5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오는 7일 SSG와 홈경기에 출격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