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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레전드, 유상철 추모전 찾아 20년 전 회상 "잊지 않아 고맙다"

작성일: 2022.06.05 17:54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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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볼 팬타지움에서 전시행사가 진행 중이다. 고 유상철 감독 별세 1주기를 맞아 특별전도 진행 중이다. 2002년 당시 함께 뛰었던 최진철, 최은성, 이을용을 비롯해 지소연,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특별전을 찾았다.
▲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볼 팬타지움에서 전시행사가 진행 중이다. 고 유상철 감독 별세 1주기를 맞아 특별전도 진행 중이다. 2002년 당시 함께 뛰었던 최진철, 최은성, 이을용을 비롯해 지소연,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특별전을 찾았다.
▲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볼 팬타지움에서 전시행사가 진행 중이다. 고 유상철 감독 별세 1주기를 맞아 특별전도 진행 중이다. 2002년 당시 함께 뛰었던 최진철, 최은성, 이을용을 비롯해 지소연,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특별전을 찾았다.
▲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볼 팬타지움에서 전시행사가 진행 중이다. 고 유상철 감독 별세 1주기를 맞아 특별전도 진행 중이다. 2002년 당시 함께 뛰었던 최진철, 최은성, 이을용을 비롯해 지소연,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특별전을 찾았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잊지 않고 생각해주니 감사하네요."

2002 한일월드컵에서 최은성(51)은 이운재(49)와 김병지(52) 양대 산맥에 막힌 '3번' 골키퍼였다. 하지만, 묵묵하게 훈련을 소화했고 K리그에서는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를 관통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20년 전 4강 신화의 조용한 도우미였던 최은성은 20년 뒤 레전드로 팬들과 마주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14세 이하(U-14)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로 골문을 지켰고 3-4로 패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재미난 장면도 있었다. 전반이 시작되기 무섭게 선발로 나서 김병지가 펀칭 실수로 실점하자 히딩크 감독은 최은성에게 몸을 풀라고 권유했다. 최은성도 웃고 넘어갔고 후반에 골문을 지켰다. 

경기 후에는 최은성에게 더 의미 있는 시간이 있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폴 팬타지움에서 진행 중인 한일월드컵 특별전에서 하늘로 떠난 친구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할 수 있었다. 

팬타지움에서는 유 감독의 1주기를 추모하면서 특별 전시를 진행 중이다. 생전 그의 모습부터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었던 당시 유니폼까지 비치, 기억을 더듬게 해줬다. 

하나씩 보던 최은성은 "(유 감독이) 친구인데 중국에 있어서 (별세 당시) 오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 오늘처럼 이런 행사에 같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쉽다. 그래도 유 감독을 추억하고 잊지 않아 줘서 고맙다. 고인도 뜻깊게 생각하지 않을까 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7일 유 감독은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최은성은 상하이 선화(중국) 골키퍼 코치였다.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으로 인해 귀국이 불가능했다. 그는 "당시 (유 감독)의 건강에 대한 소식을 들었었다. 그런데 이후 비보가 전해졌다. (김)도훈이에게 전화하니 맞다고 하더라. 마음이 무거웠다. 올 수 없었으니 말이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래서 특별전이 반갑다. 그는 "함께 어린 시절부터 축구공 하나로 만난 친구였다. 오래됐는데 잊지 않고 생각해주니 감사하다"라며 유 감독의 유산이 한국 축구에 계속 뿌리 내리기를 바랐다. 

레전드 매치는 재미 만점이었다. 그는 "조금 더 준비하고 올 것을 그랬다"라면서도 "우리 축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선수들과의 경기라 재미있었다.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즐겁게 했다"라며 U-14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패했지만, 결과는 상관 없다는 최은성은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우리보다 그 친구들이 이기는 것이 낫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나 한국 축구를 짊어지는 자원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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