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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김진욱-최일언, 사진으로 살아난 30년 전 추억

작성일: 2016.04.27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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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이 김진욱 해설 위원에게 건넨 사진, 왼쪽부터 숙소 주인의 아들-김경문 감독-김진욱 해설 위원-최일언 코치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김진욱 SKY스포츠 해설 위원이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다. 기억마저 희미해진 30여 년 전 사진 한 장이 김진욱 해설 위원을 감동하게 했다.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김진욱 해설 위원을 만난 NC 김경문 감독은 사진 액자 하나를 전달했다. 두 사람과 NC 최일언 투수 코치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1982년, 김진욱 해설 위원과 최일언 코치는 1984년 OB에 입단해 동료로 지냈다. 이제는 당사자조차 정확한 시기를 추측만 하는, 30년 가까이 지난 과거의 이야기가 사진 한 장으로 살아났다.

김경문 감독은 이 사진을 1987년 또는 1988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찍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과 김진욱 해설 위원, 최일언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 다이요 훼일즈(현 요코하마DeNA)에 연수를 받으러 갔다. 이 사진은 당시 숙소에서 찍은 것이다.

김진욱 해설 위원은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프로에 입단하고 3~4년쯤 지난 뒤였을 텐데. 난 이때 오키나와에서 훈련한 뒤로 야구에 눈을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당시 무릎 인대가 늘어나 있어서 거동이 조금 불편했다. 한국에서는 공을 던질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데 날씨도 좋고 테이핑 기술도 뛰어나서 거기서는 일주일 만에 공을 던졌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오키나와는 이때 처음 방문했다. OB에서 뛸 때도 일본으로 캠프를 갔지만 당시 캠프였던 미야자키 니치난구장을 히로시마와 함께 썼다. 그쪽이 다 쓰고 나면 우리가 훈련했다. 그런데 오키나와에서는 다이요 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거라 확실히 그쪽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욱 해설 위원은 "사진을 보니까 그때 생각이 난다. 사실 앨범을 갖고 있어도 꺼내 보게 되지는 않는데, 이렇게 챙겨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다시 사진을 바라보더니 "이야, 나는 그때도 빨간색을 좋아했나 보네"라며 빙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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