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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것만? 휴스턴 문제의 '2017 WS' 우승 배너 사라졌다

작성일: 2022.06.07 16: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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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HOU11 유튜브 캡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배너만 사라졌다.
▲ KHOU11 유튜브 캡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배너만 사라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 밖 광장에 걸려 있던 월드시리즈 우승 배너가 사라졌다. 수많은 우승 배너 가운데 '하필이면' 2017년 월드시리즈만 쏙 빠졌다. 

휴스턴 지역방송국 KHOU11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 외부 광장에 있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배너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여러분이 눈치챘을 수도 있고 또 몰랐을 수도 있지만 장식품이 사라졌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배너다. 구단의 모든 성과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타이틀이다. 현수막 장식품이 기둥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구단에서는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CCTV 영상을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KHOU11은 "배너가 언제 사라졌는지 불분명하다. 무슨 이유로 사라졌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1962년 창단한 젊은 팀 휴스턴은 2017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편입된 뒤 단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 번의 우승 기회를 위해 성적을 포기하는 '탱킹' 전략이 적중했다. 

써서는 안 될 비장의 무기도 있었다. 2019년 11월, 휴스턴이 과거 구단 차원에서 규정 외 수단으로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거 휴스턴 소속이었던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가 실명 폭로로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 사실을 최초 보도한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휴스턴은 2017년 시즌 외야에 설치된 전력분석용 카메라를 사용해 상대 팀 사인을 훔치고, 리플레이룸에서 이를 분석해 쓰레기통을 두르리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전달했다. 

그해 휴스턴은 101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를 차례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104승 팀 LA 다저스를 4승 3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19년 불법 사인 훔치기 폭로로 우승을 부정당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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