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남지민.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남지민.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남지민(21)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남지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4피안타 5볼넷 1실점 6탈삼진을 기록.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비록 한화가 1-3으로 패했지만, 남지민의 호투가 그나마 위안거리가 됐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은 젊은 선발 자원 중 하나다. 가능성이 큰 선수다. 기대치가 높다. 기회를 계속 주는 게 맞다”며 남지민의 호투를 기원했다. 그리고 마운드에 선 남지민은 씩씩투를 선보이며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남지민은 2020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이글스에 입단했다. 2021시즌 1군에 처음 입성한 그는 3경기 7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7볼넷 6실점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렸고, 2022시즌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웠다.

에이스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남지민은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46을 기록했다.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남지민이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는 것만으로도 한화에 큰 보탬이 됐다.

그리고 남지민은 시즌 8번째 등판에서 두산을 상대했다. 앞서 남지민은 두산을 상대로 데뷔 첫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두 번째 만남에서도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최소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한 남지민이다. 1회 안권수에 우전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에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양석환과 김재환, 강승호를 범타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안정감을 찾은 남지민은 2회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부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앞서 볼넷을 내줬던 페르난데스에게 3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4회에는 허경민과 박세혁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계범에게 볼넷, 정수빈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해 2실점 했다.

이후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선 남지민은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아웃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앞서 2루타를 맞았던 허경민과 박세혁을 모두 범타 처리했고, 박계범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내며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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