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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에 씌었나' 최소 실책 1위팀의 대참사…이건 김광현도 못 막는다

작성일: 2022.06.07 21: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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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최주환 ⓒ 연합뉴스
▲ SSG 랜더스 최주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단체로 뭐에 씌었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최소 실책 1위를 자랑하던 SSG 랜더스가 3차례 연달아 나온 실책에 와르르 무너졌다. 

SSG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6으로 역전패했다. 평균자책점 1위(1.41) SSG 김광현과 2위(1.83) NC 드류 루친스키의 에이스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경기였는데, SSG가 실책을 남발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시즌 초반부터 SSG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수비였다.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실책 32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었다. 최소 실책 2위 kt 위즈(37개)보다도 5개가 적었다.   

경기 분위기는 좋았다. 2회초 1사 후 최주환 2루타로 물꼬를 트고,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올 시즌 김광현의 페이스면 1점은 넉넉히 틀어막을 수 있는 점수차였다. 

그런데 2회말 2루수 최주환이 상대 팀에 분위기를 넘겨주는 실책을 저질렀다. 닉 마티니와 윤형준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무사 1, 3루 위기. 김광현은 침착하게 김주원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3루주자는 득점하더라도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리면서 NC의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이때 최주환이 평범한 땅볼을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1-1 동점과 함께 무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다. 

김광현은 스스로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진 듯했다. 다음 타자 서호철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을 때 1루에 던져 1사 2, 3루를 만들 수도 있었는데, 급하게 3루 송구를 선택했다. 2루주자 윤형준이 거의 3루에 도달한 상태였고, 급하게 3루로 던진 결과 악송구가 됐다. 윤형준이 홈까지 내달려 1-2로 뒤집혔고, 무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다. 

▲ 아쉬워하는 SSG 랜더스 김광현(왼쪽) ⓒ 연합뉴스
▲ 아쉬워하는 SSG 랜더스 김광현(왼쪽) ⓒ 연합뉴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수까지 나왔다. 1사 2, 3루에서 박민우가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1-4로 거리를 벌릴 때였다. 박민우가 1루에서 멈칫하다 2루로 향했다. SSG의 중계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2루에서 박민우는 아웃될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공을 받아야 할 2루수 최주환이 공을 놓쳤고, 박민우는 넉넉하게 2루를 밟았다. 포구 과정에서 최주환이 공에 오른 손가락을 맞는 불운이 겹쳤다. 최주환은 곧바로 김성현과 교체됐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사 2루 권희동 타석 때 2루주자 박민우가 3루를 훔쳤고, 포수 이재원의 3루 송구가 좌익수 쪽으로 뻗어 나갔다. 이 틈에 박민우가 홈으로 쇄도해 1-5가 됐다. 결국 박민우를 앞서 2루까지 보낸 게 화근이었다. 

2회말 정신없이 내준 5점이 결국 뼈아픈 패배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이후 빠르게 NC 타자를 처리해 나가며 7이닝 87구로 버텼지만,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6승)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1에서 1.39로 더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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