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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안우진-루친스키… SSG 골든글러브 집안 싸움 말릴 수 있을까

작성일: 2022.06.08 06: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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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에이스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찰리 반즈 ⓒ곽혜미 기자
▲ 롯데 에이스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찰리 반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KBO리그가 전체 일정이 40% 소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직 개인 타이틀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두각을 드러내는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표본에 이르렀다.

투수 부문에서는 SSG의 에이스들이 눈에 들어온다. 2년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전격적으로 친정팀 컴백을 택한 김광현(34), 그리고 KBO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32)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폰트는 다승 공동 1위를 비롯해 전체적인 성적에서 균형 잡힌 숫자를 찍고 있다.

세이버매트리션인 톰 탱고가 고안한 ‘사이영상 예측 모델’에서도 두 선수가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닝/2-자책점) + 탈삼진/10 + 승리로 짜여진 톰 탱고의 예측 모델은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예상에서도 비교적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델에서 1위가 실제 수상으로 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높은 확률로 ‘TOP 3’ 안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 모델에서 김광현이 37.6점을 얻어 전체 1위, 폰트가 36.2점을 얻어 전체 3위다. 폰트는 시즌 12경기에서 80이닝을 던지며 7승4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 중이다. 현시점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 중 하나다. 시즌 출발이 늦었던 김광현은 11경기 71이닝으로 이 부문에서는 다소 손해를 봤지만 6승1패 평균자책점 1.39의 빼어난 세부 지표로 이를 만회한다.

하지만 두 선수도 안심할 만한 위치는 아니다. 낀 선수도 있고, 바짝 쫓아오는 추격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골든글러브 부문 경쟁을 갈라놓은 선수는 드류 루친스키(NC)다. 루친스키는 7일까지 12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해 톰 탱고 포인트에서 37.0점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과 폰트 사이에 딱 끼어 있다.

승운이 다소 없기는 하지만 공의 위력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 확대 설명회 당시 “루친스키와 폰트와 같은 선수들이 가장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실제 루친스키는 KBO리그 4년 경력 중 최고 페이스를 찍고 있다. 워낙 강력한 구위에다 레이스를 운영하는 경험까지 있어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뽑을 만하다.

그 뒤를 쫓는 선수가 롯데의 새 에이스 찰리 반즈(32.8점), 그리고 토종 최고 우완으로 우뚝 선 키움 안우진(32.3점)이다. 반즈는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독특한 로테이션을 쉼 없이 소화하면서도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13경기에서 84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 중이다. 이닝이터 면모를 충실히 과시한 만큼, 여름에 찾아올 체력적인 고비까지 잘 넘긴다면 순항을 예상할 수 있다.

안우진은 어마어마한 구위를 앞세워 뒤집기에 나선다. 시즌 11경기에서 70이닝을 던지며 7승3패 평균자책점 2.31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속 150㎞대 중‧후반에 이르는 압도적인 공에다 경기운영능력까지 좋아졌다는 평가로 역시 생애 최고 페이스를 찍고 있다. 이미 7승을 거둔 만큼 개인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물론 다승왕 레이스도 주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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