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김광현 ⓒ 연합뉴스
▲ SSG 랜더스 김광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좌완 에이스 김광현(34, SSG 랜더스)이 자리를 비운다. 

SSG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전의산(22)을 불러올렸다. 

부상 등 다른 사유는 없다. 예정한 일정이다. SSG는 원래 김광현이 7일 창원 NC전 등판을 마치면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만 이탈했다가 열흘 뒤 돌아온다. 

SSG로선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법하다. SSG는 8일 현재 36승19패2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긴 하나 2위 키움 히어로즈(34승22패)에 2.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35)가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이미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에이스 김광현까지 빠지면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와 관련해 "계획한 말소다. 부상이 있는 건 아니고, 어깨에 피로가 쌓여서 한번은 쉬고 가기로 계획을 잡았다. 오는 일요일(12일)에 한번 쉬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힘든 상황이라 미안하다고 표현했다.이유 없이 빠지는 게 아니라서 피로도가 있어서니까. 쉬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6승1패, 71이닝, 71탈삼진, 평균자책점 1.39로 맹활약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메이저리그에 다녀온 뒤로 슬라이더 구속 조절 능력과 커브 구사력이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NC전은 3실책 난리통 속에서도 7이닝을 87구로 버티면서 5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크론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00(40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볼넷 7개를 얻는 동안 삼진이 60개에 이를 정도로 극단적인 스윙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크론은 타격이 부진해서 한 번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최근 전의산이 2군에서 방망이가 좋아 1군에서 한번 뛰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