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최원준.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최원준.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고, 결국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28)이 한화 이글스에 일격을 당했다.

최원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5⅔이닝 5피안타 4실점 6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선발이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1-5로 패했다.

그동안 최원준은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프로 통산 11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지만, 한화 타선을 봉쇄해왔다. 올시즌에도 최원준은 한 차례 맞대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1승을 거둔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원준은 한화전 좋은 기억을 이어가는 듯했다. 5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채 퍼펙트게임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최원준의 공에 배트를 헛돌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순항하던 최원준은 6회 와르르 무너졌다. 최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고, 노수광에게 마저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한차례 호흡을 고른 뒤 투구를 이어갔지만, 김태연을 넘지 못했다.

김태연은 옆구리 유형의 투수에게 유독 강했다. 통산 타율이 0.469(32타수 15안타 1홈런)에 육박한다. 최원준은 결국 김태연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터크먼과 정은원에게 일격을 당해 3점을 내준 뒤 강판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현승이 김인환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고 최원준의 실점은 총 4점으로 늘어났다.

분위기를 내준 두산은 끝내 반격하지 못했다. 타선도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한화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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