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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능력+구속 향상‘ 성장세 눈에 띄는 남지민 “선발 투수로 계속 등판하고파”

작성일: 2022.06.09 10: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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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남지민. ⓒ잠실,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남지민. ⓒ잠실,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요.”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남지민(21)에게 목표가 생겼다. 당초 1군 엔트리 진입을 정조준 했지만,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만큼, 2022시즌 마지막까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서겠다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지켜내겠다는 강한 각오를 다졌다.

남지민은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뒤 2020 KBO 신인 선수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8순위로 이글스에 지명됐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 아래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딪혔다. 팔꿈치 부상을 입었고, 뼛조각 제거 및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 건강하게 돌아온 남지민은 2021시즌 3경기 7⅓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부임 후 2년 차를 맞았지만, 한화는 4~5선발 고민을 지우지 못했다. 그러던 중 남지민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다. 2022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김기중, 김이환 등과 함께 5선발 후보로 꼽힌 것.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남지민의 모습은 사령탑에 신뢰를 주지 못했고,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뜻밖에 기회가 찾아왔다. 외국인 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 원투펀치의 이탈은 팀에 치명타를 입혔지만, 남지민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그렇게 남지민은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한화 이글스 남지민.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남지민. ⓒ한화 이글스

경기를 치를수록 남지민의 성장세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5월 25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따냈고, 6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사령탑이 보기에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을 두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승패나 평균자책점 등 지표보다 과정이 좋다. 시즌 초반과 달리 매 등판 때마다 좋아지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남지민 역시 “계속 내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매 경기마다 열심히 하고 있다. 조금씩 내 공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후회가 남지 않도록, 계속 피칭하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동안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성과는 지표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구속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21시즌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42km에 불과했는데, 2022시즌에는 145.7km를 기록. 3km 이상 증가했다. 남지민은 구속이 늘어난 이유로 플라이오케어 훈련을 꼽는다.

플라이오케어는 다양한 무게의 고무공을 활용해 투구 매커니즘을 개선하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투구 시 자신의 근육 움직임 등 몸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폭이 넓은 훈련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투수들에게 플라이오케어 훈련을 적극 권장해왔고, 비시즌동안에도 선수들에게 프로그램 스케줄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남지민.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남지민. ⓒ한화 이글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남지민은 겨우내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행해왔고, 경기 시작 전에도 루틴처럼 꾸준히 훈련을 진행 중이다. 남지민은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도 있지만, 플라이오케어가 구속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회전력 향상이나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훈련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증언했다.

경기 운영 능력, 구속 등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남지민이다. 지금까지 모습으로는 계속 선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시즌 종료 때까지 로테이션에 남고 싶다”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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