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4회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최지만(가운데)
▲ 10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4회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최지만(가운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의 방망이가 6월 들어 타오르고 있다. 결정적인 투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 4회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6에서 0.278로 소폭 올랐고, 6월 OPS(출루율+장타율)는 0.846으로 호조를 이어 갔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포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시즌 5번째 홈런이 터져 나왔다.

0-0으로 맞선 4회 탬파베이는 선두 키어마이어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마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지만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돌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2구째 90마일(145㎞) 싱킹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리자 최지만은 이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9경기 연속 안타, 그리고 시즌 5번째 홈런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탬파베이는 선발 셰인 맥클라나한이 역투를 거듭하며 2점 리드를 지켜갔다. 6회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허용했을 뿐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쳤다.

마지막 순간 위기는 있었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제이슨 아담이 선두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고먼에게도 3B-1S의 카운트에 몰린 것. 그러나 아담이 고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오닐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경기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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