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UIPM 근대5종 터키 앙카라 월드컵 혼성 계주에서 우승한 이지훈(왼쪽)과 성승민 ⓒUIPM 홈페이지 캡처
▲ 2022 UIPM 근대5종 터키 앙카라 월드컵 혼성 계주에서 우승한 이지훈(왼쪽)과 성승민 ⓒUIPM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지훈(27, LH)과 성승민(19, 대구시체육회)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터키 앙카라 월드컵 4차 대회 혼성 계주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지훈과 성승민은 12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근대5종경기장에서 열린 2022 UIPM 터키 앙카라 월드컵 4차 대회 혼성 계주에서 1367점을 획득했다.

이지훈과 성승민은 1359점을 기록한 독일의 마빈 팔리 도그-재닌 코흘만을 불과 8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훈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19살 신예인 성승민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파견 선발전에서 여자부 3위에 오른 성승민은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각 종목에서 이지훈과 '찰떡호흡'을 맞춘 성승민은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염을 토했다.

펜싱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지훈과 성승민은 포인트 261점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는 5위에 오르며 310점을 얻었고 승마에서도 5위(279점)를 차지했다.

▲ 레이저 런을 마친 후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이지훈(오른쪽)과 성승민 ⓒUIPM 홈페이지 캡처
▲ 레이저 런을 마친 후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이지훈(오른쪽)과 성승민 ⓒUIPM 홈페이지 캡처

레이저 런(육상 크로스컨트리 + 사격)에서도 5위(517점)를 차지하며 전 종목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한국과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친 독일은 레이저 런에서 2위, 수영에서 3위, 승마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수영에서 10위에 그치며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은 1351점을 기록한 이집트의 모하메드 샤반-아미라 칸딜이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이지훈은 UIPM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섯 종목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다. 내 파트너는 매우 어리고 이번에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좋은 경험을 쌓았고 팀워크도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성승민은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했고 개인 예선에서는 많이 긴장하고 실수했다. 그러나 혼성 계주에서는 서로 잘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팀 코리아에서 훌륭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22 UIPM 터키 앙카라 월드컵 혼성 계주에서 우승한 이지훈과 성승민(이상 가운데)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UIPM 홈페이지 캡처
▲ 2022 UIPM 터키 앙카라 월드컵 혼성 계주에서 우승한 이지훈과 성승민(이상 가운데)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UIPM 홈페이지 캡처

남자 결선에 출전한 서창완(25, 전남도청)은 1498점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1537점으로 우승한 전웅태(27, 광주광역시청)는 14위에 그쳤다. 전웅태는 펜싱에서 1위, 수영에서 5위, 레이저 런에서는 12위에 오르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지프 충(영국)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승마에서 실격하며 1210점으로 아쉽게 1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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