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영권. ⓒ대한축구협회
▲ 이집트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영권.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이집트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영권(울산 현대)은 “김민재(페네르바체)는 팀 핵심이다”라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핵심 선수의 부재도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A대표팀은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브라질과 첫 경기에서 1-5로 졌지만, 칠레전 2-0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파라과이전에서는 0-2로 끌려가다 후반전 연속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영권은 브라질과 파라과이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책임졌다.

벤투 감독은 파라과이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번의 실수가 2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력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영권은 “개인적인 실수보다 팀 적으로 실수를 하지 않으려 했다. 축구 자체는 실수로 진행된다"라며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김영권은 “(김)민재는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다. 없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공백이 안 느껴지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이집트전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6월 A매치에서 김영권은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상무)과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김영권은 “선수 개인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특별한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집트전을 앞둔 김영권은 “항상 해왔던 대로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최대한 보여 드리겠다”라며 “문제점을 줄이겠다. 감독님, 선수들과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파라과이전 당시 김영권은 정확한 로빙 패스로 엄원상(울산)을 겨냥했다. 이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엄원상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팀에 극적인 무승부를 안겼다. 김영권은 “공간이 보였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득점 당시를 회상했다.

김영권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독일전에서는 귀중한 결승골을 안긴 바 있다. 그는 "4년전과 지금을 비교해 달라"라는 질문에 “카타르월드컵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러시아월드컵 때보다 많이 발전했다. 세월이 지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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