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합 갈랄 무함마드 마니 감독.
▲ 이합 갈랄 무함마드 마니 감독.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한국과 한국 대표팀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집트 대표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를 치른 후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한국에 도착했다. 힘든 일정 속에서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단 구성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롯해 모하메드 엘네니(아스널), 아흐메드 헤가지(알 이티하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을 치르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엿볼 수 있었다. 이합 갈랄 무함마드 마니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예선전을 치른 후 한국에 바로 오는 것을 승낙했던 것은 우리에게도 좋은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걸친 여정을 감수하고서라도 한국에 오는 것이 그만큼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한국과 평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모두 위대하고 대단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을 잘 막을 수 있도록 연습했고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경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과 이집트 두 민족이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경기 결과보다는 더더욱 우리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도 뽐냈다.

곧이어 손가락 하트도 만들어 보였다. 답변을 이어가던 중 두 손가락을 들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는 크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합 갈랄 무함마드 마니 감독은 “이 하트는 모든 한국인들과 한국 팀에게 보내는 것이다. 위대한 두 국가가 우리 모두에게 걸맞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길 바란다. 한국과 이집트 관중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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