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역시 경계대상 1호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6월 A매치의 마지막 경기다. 앞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와 맞붙은 벤투호는 이집트전을 끝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6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2일을 시작으로 4일 간격을 두고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해외파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대부분 리그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입국해 대표팀 소집에 응해 훈련과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단연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특히 주장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은 앞서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많은 시간을 뛰었다.

역시나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었다. 프리미어리그 동료이자 FIFA 랭킹 1위 브라질 대표팀에 속해 있는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경기 전부터 “손흥민이라는 선수를 잘 기억하고 있다. 아주 훌륭한 선수”라며 “최대한 마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14일 이집트전 출전도 예고됐다. 13일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직전 파라과이전에서 다리 부위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 손흥민에 대해 “출전할 수 있다”라고 출격을 암시했다.

그가 출전한다면 이집트 선수들로부터 강한 견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가진 주장 아무르 앗쑬라이야(알아흘리 SC)와 이합 갈랄 무함마드 마니 이집트 감독은 입 모아 손흥민을 언급했다.

먼저 아무르는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손흥민 꼽았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대부분 알고 있다. 이들 한 명 한 명 모두 중요하고 위대한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특히 손흥민은 잘 알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이합 갈랄 감독도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 모두 위대하고 대단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공격진들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아무르가 말한 대로 손흥민은 더더욱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최근 득점 감각은 매우 좋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에 이름을 올린 후 곧바로 한국에 돌아와 치른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집트전은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한국 축구 최초로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골을 만들어낸 손흥민은 이집트전에서 생애 첫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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