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는 대구FC 홍철. ⓒ한국프로축구연맹
▲ 1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는 대구FC 홍철.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건일 기자] 6월 A매치 4연전에 소집됐다가 돌아온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31, 대구FC)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K리그1 재개를 앞두고 16일 화상으로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평가전을 묻는 말에 "브라질과 경기"라고 답했다.

1-5로 패배한 브라질과 경기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홍철은 브라질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공격수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시티)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맞대결을 벌였다.

홍철은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3경기를 뛰었는데 브라질과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크게 졌지만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브라질전을 이야기한 홍철에겐 독일전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홍철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홍철은 "독일과 경기에선 선제골을 넣은 반면 브라질과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에선 선제 실점을 하면 따라가는 게 어려운 것 같다.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러시아 월드컵과 비교해 몸 상태가 떨어졌다는 말이 있다는 물음엔 "1년, 2년 몸 상태가 올라오려 하면 다쳤다. 어느정도 느끼는 부분이다. 그러나 운동장에서 안 다치려 하면 몸을 사리는 것 같아서 내 경기력이 안 나오는 것 같다. 내 경기력을 쏟아야 할 것 같다"며 '대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 보면 앞으로 좋은 컨디션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는 재개된 K리그 16라운드에서 성남 원정에 나선다. 홍철은 성남 유스 출신으로 2010년부터 성남에서 데뷔한 뒤 2012년까지 몸담았다.

홍철은 "말도 많았지만 성남은 늘 고마운 팀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라온 곳이기 때문에 늘 감회가 새롭다"며 "그렇지만 우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첫 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의 상승세에 대해선 "내가 다른 팀에 있을 때 대구와 상대하면 정말 열심히 뛰더라. 열심히 하고 투지 넘치고 운동장 안에서 죽어라 싸운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구에 와서 경기를 해보니 더 느끼는 것 같다. (선수들이) 남들보다 한 두발 더 뛰어야 이기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끈끈해지는 것 같다"며 "4월부터 지지 않아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왔다. 어느 팀과 붙어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A매치 휴식기로 중단됐던 K리그1은 17일 김천과 수원FC, 포항과 강원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18일엔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와 대구FC가 경기하고 19일엔 울산과 전북, 수원과 FC서울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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