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이번에도 연패에 빠진 팀을 구출해야 하는 임무를 떠안게 됐다.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마운드에 선다.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를 연패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시즌 5승 도전이 달려 있는 데다, 에인절스의 3연패도 끊어 내야하는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선다.

에인절스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14연패 수렁에 빠져 허덕였다. 그사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위기에 빠진 에인절스를 구한건 오타니었다. 지난 10일 오타니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수확했고, 타석에서도 투런포를 쏘아올리는며 ‘만화 야구’를 시전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천사들의 날갯짓은 오래 가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에도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끊임없는 추락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15일 LA 다저스와 프리웨이 시리즈에서도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노히트 희생양이 될뻔 했지만, 오타니가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에인절스를 구해냈다. 이어 맷 더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영봉패를 막아냈다.

대기록 재물이 되는 건 막았지만, 에인절스는 이제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오타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시애틀은 28승 35패로 에인절스에 반경기 뒤진 4위에 랭크돼 있다. 에인절스에 이번 시리즈가 중요한 이유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연패 탈출, 3위 수성, 시즌 5승 등 오타니의 어깨가 천근만근이다. 직전 등판처럼 오타니는 위기에 빠진 천사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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