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우완투수 김민우가 16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KBO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전, 고봉준 기자
▲ 한화 우완투수 김민우가 16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KBO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전,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열린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를 앞둔 양쪽 벤치 뒤쪽에선 때아닌 투표의 장이 열렸다. 바로 KBO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 이벤트였다.

KBO는 이날부터 10개 구단 선수단의 직접 투표를 실시했다. 1군으로 등록된 선수 28명과 코칭스태프 10명 등 구단별로 최대 38명이 1인 1표를 행사한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역사를 함께한 올스타전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 들어 유행이 약화하면서 KBO는 7월 15일과 16일 잠실구장에서 올스타전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모처럼 팬들 앞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 선수들의 기대감도 크다. 특히 과거처럼 자신들의 손으로 한 표를 행사하고, 또 최종 결과(팬 투표 70%+선수단 투표 30% 합산)를 따라 올스타전을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올스타전이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날 경기. 한화와 롯데 선수단은 맞대결을 앞두고 드림 올스타(감독 이강철)와 나눔 올스타(감독 류지현) 베스트12를 선정했다(소속팀 선수 선택은 불가). 먼저 홈팀 한화 선수들은 훈련 앞뒤로 틈을 내 한 표를 행사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부터 막내 박정현까지 투표함으로 자신의 선택이 적힌 종이를 넣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화 우완투수 김민우는 “누구를 뽑았는지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도 “나눔 올스타 외야진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가장 크게 고민했다”고 웃었다.

▲ KBO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가 16일 대전 롯데-한화전을 앞두고 진행됐다. ⓒ대전, 고봉준 기자
▲ KBO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가 16일 대전 롯데-한화전을 앞두고 진행됐다. ⓒ대전, 고봉준 기자

롯데에선 베테랑 내야수 이대호의 한 표로 관심이 쏠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는 현재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면서 마지막 별들의 잔치 초대를 앞두고 있다.

이대호는 “마지막이라 그런지 팬들께서 나를 정말 많이 뽑아주고 계신다. 감사할 따름이다. 잠실구장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KBO는 이달 넷째 주까지 각 구장을 돌며 선수단 투표를 받는다. 팬 투표는 7월 3일 오후 5시까지로 양쪽 결과를 합산해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베스트12를 선정한다. 이어 퓨처스 올스타전은 7월 15일, KBO 올스타전은 다음날인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 롯데 김세민(왼쪽)과 장두성이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KBO 올스타전 투표를 하고 있다. ⓒ대전, 고봉준 기자
▲ 롯데 김세민(왼쪽)과 장두성이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KBO 올스타전 투표를 하고 있다. ⓒ대전,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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