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역전 3점포를 때린 KIA 나성범 ⓒKIA타이거즈
▲ 7회 역전 3점포를 때린 KIA 나성범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KIA가 승부처에서의 홈런을 앞세워 NC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마운드의 분전과 1-2로 뒤진 7회 터진 나성범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KIA(33승28패1무)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를 지켰다. 반면 NC(24승38패1무)는 연승을 이어 갈 기회를 놓쳤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2실점으로 잘 막아냈고 7회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뒀다.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으로 이어진 필승조는 NC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결승 3점포 포함 2안타를 기록했고, 이창진도 솔로포 포함 2안타를 때렸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믿었던 원종현과 김영규가 합작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마티니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좌완 자원인 구창모와 이의리가 자신들의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4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취점을 낸 건 NC였다. 5회 무사 1루 위기를 넘긴 NC는 5회 반격에서 선두 윤형준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한별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갔다.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우익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냈고, KIA 우익수 나성범이 이를 잡지 못하고 공은 펜스까지 굴렀다. 그 사이 2루 주자 윤형준이 홈을 밟았고 권희동은 3루까지 갔다. 여기서 손아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구창모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던 KIA 타선은 7회 홈런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이창진이 원종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찬호가 볼넷을 골랐고, 2사 후에는 김선빈이 김영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성범이 김영규의 시속 144㎞ 낮은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려 4-2로 역전했다. 

NC는 8회 1사 후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KIA는 9회 정해영이 1이닝을 막고 경기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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