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기회 주어진다면 영광."

LG 트윈스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LG는 1승-1패 뒤 다시 1승을 챙기며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LG 시즌 성적은 36승 1무 27패 승률 0.571가 됐다. 

LG 승리에는 외국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활약이 있었다. 켈리는 7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챙기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또한, KBO 리그 역대 8번째 외국인 선발투수 통산 5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켈리는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 문보경이 다이빙 캐치를 했고, 오지환이 맨손으로 포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채은성도 좋은 수비를 해 이닝을 끝냈다. 큰 도움이 됐다"며 야수진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시즌에 들어가면서 투구 메커니즘을 약간 조정했다. 투구 밸런스가 일정하게 이뤄지고 있다. 볼넷이 줄고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게 됐다. 이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켈리는 다승왕을 노려볼 수 있는 고지를 선점했다. LG 최근 다승왕은 2001년 신윤호다. 신윤호는 15승 6패 18세이브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 손민한과 함께 15승을 나란히 거두며 2001년 다승 1위에 올랐다.

켈리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광일 것 같다. 그러나 시즌은 굉장히 많이 남아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다승왕을 의식하기보다는 내가 선발 나가는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고, 가능한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책임감을 보여주고 싶다. 거기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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