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1년차 신인 투수 조지 커비(24·시애틀 매리너스).
▲ 메이저리그 1년차 신인 투수 조지 커비(24·시애틀 매리너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1년차 투수의 투구가 맞을까. 천하의 마이크 트라웃도 상대 투구에 방망이를 헛치며 돌아섰다.

조지 커비(24·시애틀 매리너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고, 테일러 워드-마이크 트라웃-오타니 쇼헤이로 이어진 에인절스 강타선을 상대로도 주눅이 들지 않았다.

3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뒤 워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트라웃에게 우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실점했지만, 5회에는 트라웃을 상대로 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복수에도 성공했다. 최종 성적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접전 끝에 팀은 에인절스에 1-4로 패하며 가비는 패전의 멍에(시즌 2패)를 쓰게 됐지만, 인상 깊은 투구를 했다.

경기 뒤 커비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기분 좋았다. 오늘(17일) 커브를 잘 던졌다. 체인지업, 패스트볼도 훌륭했다. 슬라이더가 약간 벗어나 트라웃에게 실투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6이닝 동안 정말 잘 던졌다고 생각했지만,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모든 것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다음 등판에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비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고, 올 시즌 더블A에서 5경기를 뛴 뒤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해 잠재력을 터트리는 중이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8경기(8선발) 1승2패 43이닝 평균자책점 3.56 WHIP 1.14로 빅리그 첫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데뷔 첫해 커비가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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