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3으로 이겨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34승 28패 1무가 됐다. 삼성과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앞서 갔다.

경기에서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시즌 7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와 박동원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최형우는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박동원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고 시즌전적 30승 34패가 됐다. 선발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4실점 2탈삼진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호세 피렐라도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를 기록했지만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양현종이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 김현준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를 피렐라가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KIA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2회 황대인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좌선상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는데 최형우가 좌월 스리런을 날렸다. 이어 박동원도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는 쐐기점이 나왔다. KIA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성범이 바뀐 투수 장필준에게 2루타를 뽑았고 황대인의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도망갔다. 이어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동원의 병살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 마운드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도 6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버텼다. 이어 등판한 장현식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전상현이 8회, 정해영이 9회를 책임지며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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