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BWF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솔규(오른쪽)와 김원호 ⓒBWF 인스타그램 캡처
▲ 2022 BWF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솔규(오른쪽)와 김원호 ⓒBWF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철벽 수비'를 앞세운 최솔규(27, 요넥스)-김원호(23, 삼성생명)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최솔규와 김원호는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시리즈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의 킴 아스트럽-앤더스 스카럽 라스무센 조에 2-1(13-21 21-12 21-18)로 역전승했다.

최솔규는 지난해 열린 2022 도쿄 올림픽까지 서승재(25, 국군체육부대)와 호흡을 맞췄다.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한 뒤 김원호와 짝을 이룬 그는 올해 BWF 월드투어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솔규와 김원호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강민혁(23, 삼성생명)-서승재 조를 2-1(16-21 21-13 21-18)로 이겼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 랭킹 9위 아스트럽-라스무센 조였다. 

이들은 이번 경기에서 처음 맞붙었다. 최솔규와 김원호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수비가 살아났고 최솔규의 기습적인 공격도 위력을 발휘했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2세트를 21-12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9-9에서 최솔규-김원호 조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1-9로 리드했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17-15로 앞선 상황에서 최솔규의 과감한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0점 고지에 도착했다. 아스트럽-라스무센 조는 18-20까지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라스무센의 범실이 나오며 최솔규-김원호 조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솔규와 김원호는 19일 오후 중국의 리우유첸-오우슈안이 조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 이소희(오른쪽)와 신승찬 ⓒBWF 홈페이지 캡처
▲ 이소희(오른쪽)와 신승찬 ⓒBWF 홈페이지 캡처

여자복식 준결승전에 나선 이소희(28)-신승찬(28, 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에 1-2(21-9 14-21 18-21)로 역전패했다.

이소희와 신승찬은 지난달 태국 오픈과 지난주 막을 내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모두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일본 팀에 역전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합 복식 결승 진출을 노린 서승재-채유정(27, 인천국제공항) 조도 한일전에서 패했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혼합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에 1-2(18-21 21-17 15-21)로 졌다.

비록 서승재와 채유정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SPOTV ON과 SPOTV NOW는 19일 오후 5시 45분부터 최솔규와 김원호가 출전하는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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