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전 선제골을 기록한 대구FC 공격수 제카. ⓒ한국프로축구연맹
▲ 성남FC전 선제골을 기록한 대구FC 공격수 제카. ⓒ한국프로축구연맹
▲ 브라질 3인의 저격수 세리머니, 환호하는 대구 원정팬들. ⓒ한국프로축구연맹
▲ 브라질 3인의 저격수 세리머니, 환호하는 대구 원정팬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박건도 기자] 유쾌한 세리머니로 먼 원정길을 찾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구FC는 지난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성남FC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대구는 승점 19를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브라질 3인은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제카(25)는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성남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세징야(32)는 공격 진영 전체를 뛰어다니며 대구의 돌격대장 역할을 해냈다. 라마스(28)는 미드필더로 나서 대구의 패스를 진두지휘했다.

제카는 강력한 피지컬을 이용해 성남 수비진에 맞섰다. 190cm 큰 키를 이용해 헤더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성남 수비진들은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제카를 막아내는 데 애를 먹었다.

선제 득점도 제카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8분 세징야가 침투하는 제카에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을 뚫었다.

흥겨운 세리머니가 대구 원정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세징야, 제카, 라마스는 팬들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더니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총을 쏘는 듯한 시늉을 보였다. 대구 팬들은 브라질 3인의 유쾌한 세리머니에 환호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대구는 이후 구본철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카는 “가마 감독 말씀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 갔다. 기회가 많았다”라며 “다만 경기 결과는 아쉽다. 득점 후 빠르게 실점했다. 다음 경기는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골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브라질 동료들과 게임을 많이 한다. 거기서 나오는 동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콜 오브 듀티라는 게임을 해본 적이 있나”라고 되물으며 활짝 웃었다.

대구 동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제카는 “브라질전 표를 간신히 구했다. 세징야, 라마스와 경기장에서 함께 봤다. 고국 국가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어 기뻤다”라며 “홍철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않았나. 팀 동료가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걸 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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