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본인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뛰는 게 정상으로 보이지 않아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인태(28)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김인태와 투수 장원준을 2군으로 보내면서 투수 최원준과 외야수 강진성을 불러올렸다. 

김인태는 시즌 초반 다쳤던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쉬어 가기로 했다. 김 감독은 "본인은 관리하면서 뛸 수 있다고 하는데, 뛰는 게 정상으로 보이지 않더라. 내일(20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불러올리려 하는데, 복귀 시점을 당장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김 감독은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1군에 합류시키겠지만, 불안해서 뛰지를 못 하는 느낌이다. 수비할 때도 피니시를 제대로 못 하고, 다리에 제대로 힘을 못 주는 느낌"이라며 부상 부위에 부담감이 있지 않을 때 콜업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안권수(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강승호(2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강진성(좌익수)-정수빈(중견수)-박계범(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감기 몸살로 최근 휴식을 취했던 양석환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대신 4번타자 김재환이 무릎에 물이 찬 상태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3루수로 나섰던 김재호가 유격수로 돌아왔고, 유격수 안재석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안재석이 본인 스윙이 1군 공을 쫓아가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스윙을 바꾸는 과정에서 혼동이 오고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그래도 분명 배팅에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돌파구를 찾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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