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파이네 ⓒ곽혜미 기자
▲ 데스파이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데스파이네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에 물음을 던졌다.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5)의 최근 부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냐는 것. 데스파이네는 5월 이후 등판한 9경기에서 1승5패에 그치며 48⅔이닝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에 불과했고, 18일 잠실 두산전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0-5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어제(18일) 투구를 마치고 내려와서 한 2이닝 정도를 멍 때리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들으면 안쓰럽다. 열심히 안 하려고 하는 선수면 뭐라고 하겠는데, 본인이 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 그래서 답답하다. 경기 초반에 삼진 2개를 잡으면서 시작하길래 달라졌나? 했더니 역시나 그렇더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팔 상태가 의심스럽기도 하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보면 세게 던져도 팔로만 던져서 공에 힘이 없다. 팔 상태를 조금 봐야 할 것도 같다. 정 안 되면 불펜으로 써볼까도 싶다"며 데스파이네 활용법에 고민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오는 26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벤자민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처음 나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있어 단 1경기 만에 자리를 비웠다. 

이 감독은 "엄상백이 화요일(21일)에 성발 등판하고, 순리대로 가면 벤자민이 일요일(26일)에 나온다. 그러면 엄상백은 뒤로 빼려 한다. 벤자민이 나오고 뒤에 등판할 수 있게 1+1으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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