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진격을 꿈꾸는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이 염기훈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안방 경기, 일명 슈퍼매치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 돌입 전 수원의 분위기는 좋았다. 안방 3연승을 포함해 2승 2무로지지 않았다.

수원은 기세를 이어 최대 라이벌전 승리를 노린다. 수원은 최근 슈퍼 매치에서 2연패 중이다. 범위를 지난 10경기로 넓혀봐도 2승에 그쳤다.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이날 수원은 류승우, 오현규, 전진우, 강현묵, 한석종, 사리치, 장호익, 고명석, 불투이스, 이기제, 양형모(GK)를 먼저 내세운다.

경기 전 수원 이병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떨리기도 하고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3주 휴식기 동안 숨이 넘어갈 정도로 체력 훈련을 했기에 자신감도 있다. 큰 경기라 일반적인 경기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이 왔고 홈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많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했다. 알아서 잘 준비했기에 쉬운 거, 잘하는 거 하자고 했다. 준비 과정도 잘 알고 있기에 지난 경기의 패배를 복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장에 나가는 각오는 수장도 다르지 않았다. 이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 특별하다. 지면 피해가 크고 이기면 다음 몇 경기를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다. 특별한 슈퍼 매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술도 기술이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루즈볼 경합이나 머리를 들이미는 싸움에서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축구는 일대일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기에 정신적인 면에서 상대보다 뛰어나서 압도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은 수비진에 큰 공백이 있다. 주장 민상기가 징계로 인해 나설 수 없다.
이 감독은 “민상기가 경고가 있던 상황이기에 미리 생각해서 대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주장이고 팀을 이끄는 선수이기에 고민이 많았다. 징계도 늘어나 걱정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민상기를 대신할 선수는 고명석. 이 감독은 “휴식기 동안 빈자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서울에 나상호, 박동진 등 빠른 선수가 있기에 속도와 높이가 있는 (고) 명석이를 택했다. 훈련 간 잘해줬고 상기만큼의 노련미는 없어도 속도가 있기에 뒷공간 방어를 잘해주리라 본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큰 경기에서 안 뛰던 선수를 냈기에 나도 떨리긴 하다. 명석이 보고 쉬운 거 하라고 했다. 명석이가 잘해주면 팀에 중요한 자리에서 제 몫을 해줄 거로 기대한다. 큰 실수만 없으면 고마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의 또 다른 고민은 공격진의 득점력. 최다 득점자가 2골에 불과하다. 최전방 공격수는 오현규뿐이다.

이 감독은 “포워드에서 득점이 나와야 어려운 상황을 이길 수 있다. (오) 현규가 어리고 경험은 적지만 지난 경기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눈을 뜬 거 같고 페널티박스 안 움직임에 대한 느낌이 온 거 같다. (전) 진우는 골도 넣어봤고 감이 있기에 큰 경기에서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 (류) 승우는 페널티박스 안 움직임이나 슈팅 타이밍, 강도 모두 좋다. 다만 끝내기가 안 돼서 못 올라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개인적인 바람으론 후반전에 들어가는 (염) 기훈이가 하나 해줬으면 좋겠다. 경험도 많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기에 왼발에 걸리면 득점이나 도움이 더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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