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에 쿠니모토의 두 골과 바로우의 한 골을 앞세워 승리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에 쿠니모토의 두 골과 바로우의 한 골을 앞세워 승리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에 쿠니모토의 두 골과 바로우의 한 골을 앞세워 승리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에 쿠니모토의 두 골과 바로우의 한 골을 앞세워 승리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이성필 기자] 명품 현대가 더비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전북 현대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패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전북은 속도감 있는 경기력으로 울산의 수비를 뚫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28점에 도달하며 3위로 올라섰다. 1위 울산(36점)에는 8점 차로 좁혔다. 

양팀에는 벤투호에 소집됐던 선수가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이탈한 강상우(전북 현대)를 뺀 모두가 선발, 대기 명단에 들어갔다. 

인상적인 슈팅 한 개씩 주고받았던 양팀의 균형은 17분에 깨졌다. 홍정호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전방을 향해 길게 띄운 볼을 바로우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그대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 골망을 갈랐다. 조현우 골키퍼는 볼위 궤적만 멍하니 볼 정도로 멋있는 골이었다. 

3분 뒤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백승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아크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왼발 땅볼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이 됐다. 울산의 수비 집중력 붕괴였다. 울산은 곧바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 김민준을 빼고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엄원상을 투입, 스피드로 맞섰다. 
 
울산도 아마노 준의 예리한 슈팅이 두 번 연속 나왔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래도 전북은 당황하지 않았고 29분 바로우가 연결한 볼을 쿠니모토가 전방을 향해 드리블 후 왼발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광판에 비친 홍명보 울산 감독의 표정은 굳어져 있었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울산은 34분 박용우를 빼고 바코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고 40분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마노가 중앙으로 들어오며 왼발 슈팅한 것이 송범근에게 맞고 나왔고 이를 엄원상이 뛰어와 오른발로 울산의 첫 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양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초반 분위기는 울산이 주도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좌우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가 나왔지만, 전북이 수비로 견뎌냈다. 전북 원정 팬들은 "닥치고 공격"을 외쳤지만, 쉽지 않았다. 

전북은 25분 쿠니모토를 빼고 김진규를 넣어 미드필드 수비를 강화했다. 28분 김문환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갔다. 울산은 마지막 칼을 뽑았다. 아마노를 빼고 박주영을 넣어 동점 내지는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추가시간 바코의 슈팅도 크로스바에 맞고 나와 운이 없어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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