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WTT 컨텐더 자그레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장우진
▲ 2022 WTT 컨텐더 자그레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장우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에이스' 장우진(27, 국군체육부대)이 조대성(20, 삼성생명)과 짝을 이뤄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 남자복식에서 우승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1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에서에서 열린 2022 WTT 컨텐더 자그레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도가미 순스케 조를 3-0(11-9 13-11 11-8)으로 제압했다.

장우진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임종훈(25, KGC인삼공사)과 호흡을 맞췄다. 이 대회에서 장우진과 임종훈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준결승에서 우다-도가미 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우다-도가미 조를 다시 만난 장우진은 신예 조대성과 우승을 합작했다.

장우진과 조대성은 2020년 ‘월드투어 플래티넘 독일오픈’에서 우승했다. 2년 만에 재회한 이들은 WTT 컨텐더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장우진(오른쪽)과 조대성
▲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장우진(오른쪽)과 조대성

국내 남자 탁구의 간판인 장우진은 지난 1월 출범한 코리아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원년 MVP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서는 16강에 진출했다.

남자 탁구의 기대주인 조대성은 2019년 체코 오픈에서 신유빈(17, 대한항공)과 짝을 이뤄 혼합 복식에서 우승했다.

접전 끝에 1게임을 11-9로 잡은 장우진과 조대성은 2게임에서도 듀스까지 우다-도가미 조와 팽팽하게 맞섰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장우진-조대성 조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2게임도 따냈다.

이어진 3게임을 11-8로 이긴 장우진과 조대성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7세 기대주'인 김나영(포스코에너지)은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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