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로의 복귀가 유력하게 평가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19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간절히 원하지만, 토트넘이 유리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떠났지만, 올해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다시 리그로 돌아왔다.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 뛸 수 없는 세리에A 규정에 따라 더 이상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없었던 에릭센에 브렌트포드가 손을 내밀었고,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후 다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올해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1골과 4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수 연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전성기를 누렸던 토트넘 시절을 연상케 했다.

브렌트포드도 그의 활약에 웃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에릭센의 활약을 칭찬하며 그의 잔류를 향한 강한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적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 에릭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축구에 대한 열망을 표하며 이적을 암시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토트넘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끄는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는 에릭센에 큰 관심을 표하며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경쟁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고 전했고, ‘더 타임스’에 의하면 토트넘 또한 에릭센과 재계약을 “조용히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폴 포그바(29)가 이적하면서 중원에 공백이 생긴 맨유는 미드필더 강화를 원하고 있고, 에릭센을 적절한 영입 후보로 꼽았다. ‘HITC’에 의하면 맨유는 에릭센과 계약을 체결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러한 텐 하흐 감독의 강한 열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체는 토트넘행이 가장 유력하다면서도 ”콘테 감독이 북런던에 에릭센이란 마술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얼마나 원하는지에 감명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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