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 제주스.
▲ 가브리엘 제주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기장 밖에서도 북런던 더비는 계속된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25)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이미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은 제주스에게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고 보도했다.

제주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2017년부터 뛰고 있다. 풍부한 활동량과 드리블 개인기 등을 갖춰 공격 조립에 능하다. 윙어와 중앙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을 오갈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맨시티에선 입지가 애매하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1경기 출전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수준급 공격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맨시티가 이번 여름 엘링 홀란드, 훌리안 알바레즈를 영입하며 주요 자원에서 밀려났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운 맨시티기에 주전 확보가 쉽지 않다. 맨시티도 이적료만 잘 챙겨준다면 제주스를 쉽게 내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줄곧 제주스를 영입 1순위로 뒀다. 공격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나갔고 최근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떠났다.

이런 와중에 토트넘까지 제주스 영입에 뛰어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직접 원한다는 후문이다.

토트넘은 올 여름 대규모 선수 영입을 예고했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스 비수마를 데려왔고 영입설이 도는 선수만 여럿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 어느 때보다 전력보강에 의욕적이다.

아스널로선 걱정이다. 제주스 영입이 가까워졌는데 생각지 못한 강적이 등장했다.

토트넘과 달리 아스널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 이점이 제주스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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