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캉테
▲ 캉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첼시가 은골로 캉테(31)와 재계약을 논의한다. 이적료 0원에 타 팀에 보낼 생각이 없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이 20일(한국시간)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보도를 인용해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2023년에 캉테를 자유계약대상자(FA)로 보낼 생각이 없다.

캉테는 2016년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에 합류했다.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동화' 주역으로 잉글랜드를 넘어 전 유럽에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클로드 마케렐레와 비교되면서 이름값을 올렸다.

첼시 합류 뒤에도 톱 클래스 경기력을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8년 첼시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3년까지 첼시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됐다.

왕성한 활동량에 최고의 볼 커팅 능력을 가졌지만,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아래에서 폭넓은 역할을 수행했다. 한 칸 전진해 미드필더 전역에 영향을 주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물론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힘을 더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4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에 포함돼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다만 30대에 접어들며 잔 부상을 앓았다. 이번 시즌에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으로 주전 경쟁이 어려웠다. 이후에 회복해 주전 미드필더를 꿰찼지만, 조르지뉴, 코바시치, 메이슨 마운트 등이 허리에서 뛰면서 과거처럼 확고한 입지는 아니었다.

내년이면 자유계약대상자(FA)로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다. 1월이면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팀과 사전 협상까지 가능하다. 첼시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안토니오 뤼디거를 이적료 0원에 보낸 만큼, 캉테까지 공짜로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캉테와 함께 조르지뉴에게도 재계약 협상을 제안한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첼시가 캉테와 조르지뉴를 내년 여름에 그냥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했지만 지킬 선수는 지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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