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바스티앵 알레가 분데스리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세바스티앵 알레가 분데스리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바스티앵 알레(27, 아약스)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한 스트라이커 유망주였다.

키 190cm에 이르는 빼어난 신체조건과 준수한 테크닉, 결정력이 돋보였다. 머리와 발 모두 골을 뽑아 낼 줄 아는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한국과도 연이 있다. 프랑스 U-23 대표팀 시절이던 2015년 6월 한국과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 재능을 뽐냈다.

프로 무대서도 통했다. 20대 초반에 AJ 오세르와 FC 위트레흐트(이상 네덜란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백미는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15골 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0경기에서 5골을 쓸어담았다. 큰물에서도 통할 재목임을 증명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입성했다. 

그러나 축구 종가에선 힘을 못썼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 전술과 상충하는 플레이스타일 탓에 2시즌 만에 짐을 쌌다. 

이후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네덜란드로 돌아와 부활했다. 에레디비시 명문 아약스에서 2시즌간 33골 12도움을 챙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골 2도움을 쓸어담아 눈길을 모았다.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다. 

실제 빅클럽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큰 관심을 보였다. 

다만 알레 맘은 독일로 기우는 분위기다. 올여름 분데스리가 복귀가 유력하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도르트문트가 알레 영입을 결정했다. 선수 역시 도르트문트행을 열망한다"면서 "구단은 알레를 이상적인 엘링 홀란드(21, 맨체스터 시티) 대체자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애초 에릭 텐하흐를 따라 맨체스터행 가능성이 점쳐졌다. '더 선' '90min' 등 영국 매체는 지난 4월 "맨유가 텐하흐에게 선수 영입 전권을 부여했다"면서 "전 아약스 감독은 옛 제자에게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현재 알레와 다르윈 누녜스(22, 리버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7, SS 라치오)가 주 타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선수가 독일행을 선호하면서 차기 유력 행선지로 도르트문트가 높이 떠올랐다. 현재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적료는 3300만 유로(약 449억 원).
 
도르트문트로선 홀란드로 벌어들인 이적료 6000만 유로 가운데 절반가량을 알레에게 투자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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