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에 합류하는 맷 터너
▲ 아스널에 합류하는 맷 터너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아스널에 새롭게 합류할 맷 터너(27, 뉴 잉글랜드)가 일찌감치 라이벌 의식을 장착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터너가 토트넘 홋스퍼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뉴 잉글랜드와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인 터너는 지난 주말 현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는 오는 7월부터 아스널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론 램스데일과 주전 경쟁해야 하는 터너는 “램스데일에 대한 평가가 왜 높은지 알겠다. 당분간은 동의하겠다”라면서도 “내 진짜 목표는 그를 밀어내고 최고의 골키퍼가 되는 것이다. 또 램스데일 역시 최고의 골키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터너는 뉴 잉글랜드에서의 마지막 경기인만큼 종료 뒤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다. 그러나 모든 이에게 사인을 해준 건 아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터너의 유니폼을 내밀며 사인을 요청했다. 무의식중에 펜을 갖다 댔던 터너는 이내 팬이 입은 유니폼을 확인했다.

터너는 “안 돼”라고 말한 뒤 토트넘 유니폼을 가리키며 “역겨워”라며 다음 팬을 향해 이동했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아스널과 토트넘은 오랜 라이벌 관계다. 지난 시즌에도 최종전까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였다.

매체는 “터너는 아직 아스널 소속으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스널 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라며 남다른 충성심을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