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
▲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팀 개편 시작부터 쉽지 않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랭키 더 용(25, FC바르셀로나) 영입에 완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입찰은 거절당했지만, 새로운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맨유는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정리했다. 폴 포그바(29), 제시 린가드(29), 네마냐 마티치(33) 등 총 11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에릭 텐 하흐(52) 신임 감독 체제에서 팀을 개편하려는 심산이다. 알렉스 퍼거슨(80) 경 시절 맨유의 명성을 되찾으려 한다.

야심 차게 리빌딩 시작을 알렸지만, 여름 이적시장 초반은 쉽지 않은 듯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0일 “아약스 수비수 유리엔 팀버(21)는 맨유행을 거절했다. 오히려 팀 잔류를 선택했다”라고 알렸다.

텐 하흐 감독이 골머리를 앓을 만하다. 그는 아약스 시절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2회 연속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등을 이끈 명장이었다. 팀버는 텐 하흐 감독으로 애제자로 통했다. 어린 나이에도 팀 핵심으로 성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로 떠난 뒤 팀버를 영입하려 했지만, 옛 제자가 스승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더 용 영입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로 더 용 영입을 꼽았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6,000만 유로(약 818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익스프레스’ 등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최소 7,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중에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토트넘 홋스퍼는 연일 영입에 성공하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33),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4),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5)를 데려왔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 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하루빨리 선수 영입을 발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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