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안 힐
▲ 브리안 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브리안 힐(21)이 다시 한번 임대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프랑스행이 거론되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한국 시간) "마르세유는 힐의 임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토트넘과 계약 조건에 아직 근접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힐을 야심 차게 영입했다. 에릭 라멜라를 보내면서 2160만 파운드를 지급했다. 힐의 윙어로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라는 새로운 무대 적응은 쉽지 않았다. 지난 2021-22시즌 전반기 20경기에 출전했지만 도움 1개에 그쳤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힐은 결국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발렌시아였다. 익숙한 스페인 무대에서 힐은 곧바로 살아났다. 발렌시아 소속으로 17경기 동안 1도움을 기록했는데, 토트넘 때와 달리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힐은 임대를 끝나고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여전히 자리를 잡는 게 쉬워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짜임새 있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세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마르세유는 항상 프랑스 축구에서 존재감이 컸다. 최근 몇 년간 팬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달랐다. 리그1에서 2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르세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선수단 보강을 원한다"라며 "아직 진전된 것은 없지만 마르세유는 이적 희망 목록에 힐을 추가했다. 거래는 토트넘 요구에 달려있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큰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돌아오길 바란다. 실제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토트넘은 힐이 유럽대항전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뛰는 팀으로 이적도 허용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마르세유는 토트넘이 원하는 힐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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