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돌아간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돌아간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로멜로 루카쿠(29)가 끝내 1년 만에 첼시를 떠난다. 인터밀란 임대로 이탈리아 무대에 돌아간다.

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돌아간다. 2023년 여름까지 1년 임대, 모든 임대 조건에 서명했다. 임대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09억 원)"라고 알렸다.

루카쿠는 2019년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돌아왔다. 첼시는 2011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하게 한 구단이다.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에버턴 임대 생활을 했지만 첼시에 애정이 컸다.

인터밀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부진을 씻었기에 기대가 컸다. 첼시도 루카쿠 영입에 1억 1300만 유로(약 1516억 원)를 투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전술에 한동안 떨어졌던 결정력을 책임질 선수였다.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아스널전에 복귀골을 기록했다. 4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멀티골로 환호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좀처럼 투헬 감독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시즌 도중, 첼시 생활에 불만과 언젠가 인터밀란에 돌아가고픈 인터뷰를 했다. 첼시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고, 내부적인 분위기도 흉흉했다. 심적으로 영향이 컸는데 점점 경기력이 떨어졌고, 후반기에는 주전 경쟁까지 밀렸다. 

루카쿠도 첼시 생활에 만족스럽지 않았다. 인터밀란에 돌아가 톱 공격수로 활약했던 시절을 꿈꾸고 있다. 최근에 '스카이스포츠'도 "루카쿠 측이 인터밀란 복귀를 검토할 진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인터밀란은 재정적인 이유로 확답을 아꼈지만, 루카쿠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완전 이적 옵션은 없고 다음 주에 밀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받던 연봉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에서 800만 유로(약 109억 원)까지 삭감했다.

인터밀란에서 톱 공격수 반열에 올랐기에 루카쿠의 동기부여도 크다. 2020-21시즌 세리에A 30골을 넣고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인터밀란도 AC밀란, 유벤투스 등과 우승 경쟁 팀에 접어든 만큼 루카쿠 복귀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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