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플레이메이커 2인 동시 영입을 추진한다. 사진은 프렝키 더용.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플레이메이커 2인 동시 영입을 추진한다. 사진은 프렝키 더용.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을 노린다. 

아약스 출신 중앙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25, 바르셀로나) 영입을 타진하는 가운데 별도로 에릭센까지 눈독 들이고 있다. 에릭센 역시 아약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미드필더. 

에릭 텐하흐 신임 감독 구상에 '아약스 듀오'가 강하게 자리잡혀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BBC 스포츠'는 22일(한국 시간) "맨유가 덴마크 국적 미드필더 에릭센 영입을 희망한다. 차기 시즌 개막 전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면서 "다만 선수는 런던(브렌트포드 연고지) 잔류를 바란다. 성공적인 필드 복귀를 이룬 곳에서 머물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 1월 6개월 단기 계약으로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 차기 시즌은 옵션 계약으로 설정돼 있다. 이 탓에 지난 시즌 후반부터 소속 팀과 계약 연장 논의를 이어왔다. 

삼파전 양상이다. 맨유뿐 아니라 전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도 에릭센과 연결돼 있다. 토트넘과 브렌트포드 모두 연고지가 런던이라 에릭센 선호에 부합한다는 강점이 있다.   

BBC 스포츠는 "흥미로운 점은 맨유는 에릭센과 별개로 더용 영입도 추진하고 있단 사실이다.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중용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를 올드 트래포드에서도 쓰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바르사는 13억5000만 유로(약 1조8373억 원)에 달하는 빚을 고백했다. 스쿼드 재구축을 위한 수익 창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흐름에서 더용은 가장 유력한 판매 가능 자산으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거액의 1+1 계약으로 에릭센 영입을 시도하면서 옛 제자와 재회까지 겨냥하는 모양새다. 2, 3선에 나란히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미드필더를 배치해 지난 시즌 팀 득점 8위에 머문 '빈공' 보완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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