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버 스킵은 지난 시즌 '콘테 호 황태자' 호평을 이어 갈 수 있을까.
▲ 올리버 스킵은 지난 시즌 '콘테 호 황태자' 호평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 시계는 빨리 돈다.

프리시즌 첫 행선지인 한국을 향하기 전 직전 시즌 부상에 신음한 3인을 조기 호출했다. 컨디션 점검을 완료하고 실전 같은 프리시즌 기조를 꾀한다. 

영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90min'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콘테 감독을 비롯한 토트넘 코치진이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21)과 라이트백 맷 도허티(30) 자펫 탕강가(23)를 프리시즌 훈련 시작도 전에 호출했다"면서 "위 3인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콘테 감독 지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콘테는 약 2주 뒤 첫발을 떼는 공식 훈련에 앞서 세 선수 컨디션을 끌어올리길 원한다. 이들 공통점은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감독 부임 첫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킵은 골반 부상으로 지난 1월부터 피치를 못 밟았다. 노리치 시티 시절부터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징후가 허리에 왔다. 

3월부터 꾸준히 조기 복귀 가능성이 보도됐으나 결국 4월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기존의 저돌적인 수비에 감독 교체 후 월등히 성장한 전진 드리블·패스로 '콘테 호 황태자' 평까지 듣던 그의 이탈은 4위 싸움에 골몰하던 토트넘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철강왕' 도허티도 부상에 울었다. 지난 4월 아스톤 빌라와 리그 32라운드에서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데얀 클루셉스키와 더불어 후반기 가장 뜨거운 활약을 보인 토트넘 선수로서 콘테 감독 아쉬움을 샀다. 

탕강가, 에메르송 로얄이 자리를 넘보고 있지만 제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주전 라이트백은 도허티 몫이 될 확률이 높다. 탕강가 역시 지난 3월 무릎 부상으로 한 해를 일찍 마감했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 첫 행선지로 손흥민의 한국을 택했다. 다음 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사흘 뒤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발을 맞댄다. 이후 스코틀랜드, 이스라엘로 옮겨 담금질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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