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미리 소집한 토트넘 선수 3명. 왼쪽부터 자펫 탕강가, 올리버 스킵, 맷 도허티.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미리 소집한 토트넘 선수 3명. 왼쪽부터 자펫 탕강가, 올리버 스킵, 맷 도허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으로 프리시즌을 앞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세 선수에게 조기 소집을 명령했다.

영국 90MIN은 콘테 감독과 스태프가 올리버 스킵, 맷 도허티, 자펫 탕강가 세 선수에게 미리 토트넘 훈련장 합류를 지시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세 선수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킵(골바)과 탕강가(무릎)는 지난 1월 24일 첼시와 경기를 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고, 도허티(무릎인대) 역시 4월 10일 애스턴빌라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90MIN에 따르면 세 선수 모두 완전히 회복했으며, 이에 따라 콘테 감독은 세 선수가 예정된 복귀일보다 먼저 훈련장에 합류하기를 원한다. 90MIN은 세 선수가 오는 28일 훈련장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꿔 말하면 이는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 세 선수를 선수단 일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선언이다.

스킵은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중원을 맡았고, 탕강가는 센터백과 오른쪽 윙백으로 뛰었다. 또 도허티는 에메르송 로얄을 제치고 시즌 중반부터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시간을 늘렸다.

스킵과 탕강가는 토트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이기도 하다. 스킵은 지난 4월 토트넘과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했으며, 탕강가 역시 2020-21 시즌 도중 2025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토트넘은 세 선수를 시작으로 다음 시즌 담금질을 위한 프리시즌을 준비한다. 최근 A매치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다음주 소집하며, 이후 나머지 선수들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1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임을 상대로 한국 투어 쿠팡플레이시리즈 첫 번째 경기이자 프리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이어 3일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쿠팡플레이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 투어를 마친 토트넘은 다시 유럽으로 향한다. 다음 달 24일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 30일 이스타일에서 AS로마와 경기한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은 8월 7일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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