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머니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왼쪽).
▲ 세리머니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왼쪽).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멀티히트와 상대 고의4구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86에서 0.293까지 끌어올렸다. 덧붙여 지난달 29일 양키스전부터 이어오던 연속 출루 행진 기록도 ‘20’으로 늘렸다.

첫 타석, 최지만의 야구 센스가 빛났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수비 시프트가 1~2루 사이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비어 있는 3루 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하며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안타 행진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3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세 번째 타석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7회에는 상대에게 자동 고의 사구를 얻어냈다. 2사 2루에서 볼카운트 0-2 이후 양키스 벤치는 최지만을 거르며 비어 있는 1루를 채웠다.

탬파베이는 2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지난 경기 홈런 3개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아이작 파레데스가 선두타자 홈런을 쳐 1-0 리드를 잡았다. 1사 1루에서는 비달 브루한이 좌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갔다.

4회에는 첫 실점을 했다. 선발 투수 셰인 바즈가 선두타자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3-1이 됐다. 그러나 4회말 1사 3루에서 브루한의 땅볼 타구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1로 도망갔다.

6회에는 한 점을 더 내줬다. 2사 1,2루에서 호세 트레비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송구 실책하며 3-2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실점은 계속 이어졌다. 7회 선두타자 저지에게 다시 한 번 홈런을 허용해 4-3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불안했던 흐름, 8회 역전 당했다. 무사 1루에서 트레비노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줘 4-5가 됐다.

탬파베이는 끝까지 양키스 마운드를 두드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결국, 경기 중후반 연거푸 실점을 내줬던 탬파베이는 양키스의 막강한 홈런포를 막아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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