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오닐 크루즈.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오닐 크루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특급 유망주는 역시 달랐다. 단 3이닝 만에 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오닐 크루즈(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12-1 대승을 이끌며 홈 팬들 앞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MLB 파이프라인은 크루즈의 데뷔전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2022시즌의 첫 3이닝 만에 메이저리그 전체 가장 빠른 96.7마일(약 155.6㎞) 내야 송구를 했다. 이어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빠른 타구 속도 112.9마일(181.6㎞)을 기록했고, 스프린트 속력도 톱3에 들어간다”며 활약을 조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크루즈의 송구는 올 시즌 모든 내야 송구 중 가장 빠르게 던진 공이며 2015년 이 부분의 통계 기록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강하게 던진 것이다. 또한, 크루즈는 희생플라이 때 득점하며 31.5피트(34㎞)의 주력을 기록했다. 30ft/sec만 되어도 엘리트로 간주하는 수치”라며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 팀 동료들과 축하 세리머니를 하는 오닐 크루즈(가운데).
▲ 팀 동료들과 축하 세리머니를 하는 오닐 크루즈(가운데).

크루즈는 팀의 3순위 유망주로 지난 시즌 막바지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올 시즌을 앞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을 기록한 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경기를 뛰고 있었다. 55경기에서 타율 0.232(211타수 49안타) 9홈런 35타점 OPS 0.758을 기록한 뒤 21일 빅리그에 합류해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편 크루즈는 신장이 6피트 7인치(약 201센티미터)로 상당히 크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수비와 뛰어난 주루, 타격 능력까지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피츠버그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3이닝 만에 팀의 모든 기록을 새롭게 쓴 특급 유망주 크루즈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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